작년 상장사 외국인 배당금 5조원 넘었다

  • 입력 2007년 5월 15일 17시 33분


코멘트
작년 12월 결산 상장기업들이 외국인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779개사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 작년 결산분 현금배당금은 5조815억 원으로 전년의 3조7732억 원에 비해 34.7% 급증했다.

외국인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예탁결제원이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2년 2조771억 원을 보인 이후 2003년 2조7639억 원, 2004년 3조8776억 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처음 5조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442개 기업이 5조220억 원의 배당을 실시, 35.3% 늘었으나, 코스닥시장의 357개사는 595억 원을 배당해 4.7% 줄었다.

기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은행 1조175억 원, 외환은행 4961억 원, 삼성전자 4557억 원, POSCO 3233억 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스에프에이 62억 원, CJ홈쇼핑 49억 원, GS홈쇼핑 42억 원 등의 배당금이 많았다.

배당금을 받아간 외국인의 국적은 미국이 2조3711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영국 5344억 원, 벨기에 4185억 원, 룩셈부르크 2966억 원, 케이만군도 2186억 원 등이었다.

외국인 주주 숫자는 삼성전자가 362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국민은행 1878명, 현대차 1784명, 신한지주 1781명, POSCO 1309명, 메가스터디 182명, 하나투어 163명, 아시아나항공 147명, 에스에프에이 125명, CJ홈쇼핑 113명 등이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