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짜리 한국제품 일본제였다면 149달러

  • 입력 2007년 5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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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똑같은 품질과 서비스라도 한국 제품에 100달러를 지불한다면 미국이나 일본 제품에는 1.5배가량 더 높은 값을 치를 뜻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산업자원부와 KOTRA는 최근 산업정책연구원(IPS)에 의뢰해 미국 중국 영국 독일 일본 등 21개국의 대도시에 사는 성인 남녀 2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브랜드 맵(map)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100달러짜리 한국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을 때 동일한 독일 일본 미국 중국의 제품 및 서비스 가격은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 답해 달라는 문항에서 독일 제품이 155달러로 가장 높았고 일본과 미국 제품은 각각 148.7달러, 148.6달러라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 제품은 71.2달러로 한국 제품보다 낮은 가격을 받았다.

또 휴대전화, 자동차 등 한국의 7개 주력 산업에 대한 평가에서는 휴대전화 산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한국의 대표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정보기술(IT)·반도체, 가전, 철강, 문화, 자동차, 의류 산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에 대한 이미지로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 소비자들이 ‘역동적이다’, ‘첨단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을 꼽았고 미주지역 소비자들은 ‘전문성이 있다’는 응답을 많이 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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