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160만 달러짜리 역전우승

  • 입력 2007년 5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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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챔피언십…최경주 23위 6년 연속 100만 달러 돌파

필 미켈슨(미국·사진)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최고 우승 상금을 차지한 가운데 최경주(나이키골프)는 6년 연속 시즌 상금 100만 달러 고지에 올랐다.

14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폰트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끝난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전날 1타 차 2위였던 미켈슨은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역전 우승했다. 시즌 2승에 우승 상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일반 대회 전체 상금 규모보다 많은 162만 달러.

시즌 상금 412만588달러를 기록한 미켈슨은 상금 2위가 되며 선두 타이거 우즈(418만1091달러)를 바짝 추격했다.

공동 23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상금 8만1000달러를 보태 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103만3829달러(상금 36위)를 벌었다.

전반에 버디 3개로 공동 선두에 나선 미켈슨은 전날 선두였던 숀 오헤어(미국)가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고 자신은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해 2타 차 선두로 나선 뒤 승리를 지켰다.

오헤어는 악명 높은 아일랜드 그린인 17번 홀(파3)에서 두 차례나 공을 물에 빠뜨려 11위(5언더파 283타)로 추락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위(9언더파 279타)로 경기를 끝내 97만2000달러에 이르는 준우승 상금을 받았다. 우즈는 올 시즌 가장 나쁜 성적인 공동 37위(이븐파 288타).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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