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1000표 줄테니 8월-20만 원안대로 하자"

  • 입력 2007년 5월 10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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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 중 한명인 박근혜 전 대표는 10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강재섭 대표의 경선 룰 중재안과 관련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한 분 때문에 당원들이 애써서 만든 룰을 깨고 공당이 무너지고 하는 것보다 차라리 제가 1000표를 드리겠다. 원래 합의된 룰(8월-20만명)대로 하자"고 제안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수원 경기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경기문화 포럼 창립식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공당이 이러면 안 된다. 한 사람의 이익 때문에 당 전체가 흔들리고 공당 전체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렇게(중재안대로) 가면 원칙도 없고, 경선도 없다'는 (내) 말을 놓고 해석이 많은데 지금처럼 가면 원칙은 없는 것이라는 얘기"라며 "게임에서 (선수들이) 뛰다가 잘 안 된다고 룰을 바꾸면 게임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경선 불참이나 탈당에 관해서는 "그런 얘기를 내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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