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이적 S0S” 김병현, 에이전트 보라스와 계약

  • 입력 2007년 5월 1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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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8·콜로라도·사진)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큰손’으로 통하는 스콧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하고 새로운 팀 찾기에 나섰다.

김병현은 9일 미국 현지에서 보라스와 만나 계약과 관련된 모든 협의를 마쳤다. 김병현은 2004년부터 한국계인 빅터 리와 에이전트 계약을 해 왔었다.

지난해까지 박찬호(34·뉴욕 메츠)의 에이전트로도 잘 알려진 보라스는 홈런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일본 출신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등을 거느리고 있는 거물.

김병현은 시즌 초부터 구단에 트레이드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올 시즌을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시작한 김병현은 3경기에 나와 1승 2패에 평균자책 10.50을 기록한 뒤 손가락 부상으로 4월 17일 마이너리그로 내려왔다. 부상이 완쾌됐지만 콜로라도 구단은 아직 그를 빅 리그로 복귀시키지 않고 있다.

보라스가 ‘미다스의 손’을 발휘해 김병현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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