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Life]올 여름 에어컨 “꽃보다 아름다워”

  • 입력 2007년 5월 1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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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의 디지털 기능과 인테리어 경쟁이 치열하다. 왼쪽부터 LG전자 휘센의 아트크리스털, 대우일렉 클라쎄의 아르페지오 스타일, 삼성전자의 앙드레 김 에어컨. 사진 제공 LG 삼성 대우
에어컨의 디지털 기능과 인테리어 경쟁이 치열하다. 왼쪽부터 LG전자 휘센의 아트크리스털, 대우일렉 클라쎄의 아르페지오 스타일, 삼성전자의 앙드레 김 에어컨. 사진 제공 LG 삼성 대우
올해의 에어컨 트렌드는 △청정케어 시스템 △프리미엄 디자인 △멀티시스템 에어컨의 대중화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참살이(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본연의 냉방 기능에 공기정화 기능을 추가한 것. 디자인의 고급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 기능 전쟁

LG전자는 올해 로봇청소 기능과 자동살균건조 기능, 청정케어 시스템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휘센 드림에어 프로젝트’ 신제품을 선보였다.

로봇청소 기능은 에어컨 내부의 청소로봇이 자동으로 필터를 청소해주는 기능. 자동살균건조 기능은 에어컨 가동 후 내부의 열교환기와 팬 표면을 섭씨 65도의 고온으로 살균해 주는 기능이다.

또 청정케어 시스템은 백금 탈취 필터, 카테킨 헤파 필터, 광촉매 플라스마 필터를 포함한 고성능 청정 시스템으로 에어컨이 가동될 때 나오는 바람이 청정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열대야 쾌면’ 기능을 전 모델로 확대해 판매하고 있다. 잠들기 직전과 숙면 중, 기상 직전 등으로 나눠 각각의 상황에 맞는 피부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실내온도를 제어해 준다. 삼성전자는 또 살균 효과를 높이고 새집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 4중 기능 필터와 먼지제거 2중 필터, 슈퍼청정 기능을 탑재했다.

대우일렉의 클라쎄 에어컨은 나노실버, 안티바이러스 필터 등 듀얼 살균 시스템을 설치해 실내 공기의 위생 기능을 강화했다. 자연 바람의 느낌을 재현해 낸 ‘에코 윈드’ 기능도 눈에 띈다.

○ 디자인 전쟁

올해도 고급형 에어컨의 디자인 경쟁이 치열하다. 에어컨의 인테리어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

LG전자 휘센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꽃 문양을 그려넣은 ‘아트 크리스털’과 하상림 서양화가의 꽃 작품을 적용한 ‘아트플라워’ 등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하우젠은 슬림 트렌드를 반영했다. 거실용 스탠드 에어컨은 키를 높이는 대신 폭을 줄이고, 벽면과 마주치는 뒤쪽 모서리 부분을 마름모 꼴로 설계해 코너에 꼭 맞도록 했다.

또 앙드레김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앙드레II’ 디자인과 영국의 세계적인 패브릭디자인 회사인 ‘오스본&리틀’의 유럽풍 스타일을 적용했다.

대우일렉 클라쎄는 ‘아르페지오 스타일’을 에어컨에 담았다. 고구려의 연화(蓮花) 문양과 흩날리는 꽃잎을 형상화한 브리사 문양을 더해 절제미가 돋보인다.

주상복합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보이지 않는’ 에어컨도 인기다. 천장 등에 미리 설치하는 멀티시스템 에어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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