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대교 세계적 랜드마크로”

  • 입력 2007년 5월 8일 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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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국내에서 가장 긴 교량인 인천대교를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 타당성 용역을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09년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엑스포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공항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이 다리를 랜드마크로 활용하기 위한 것.

이에 따라 시는 인천대교 요금소 부근 공유수면에 설치된 건설공사용 가교(길이 2km)를 철거하지 않고 관광객이 걸을 수 있는 해상데크(갑판)와 낚시터, 갯벌체험장, 공연장, 사진촬영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상데크 종점 부근과 인천대교 주변인 남항 국제여객터미널 터 등에 80m 높이로 편의시설을 갖춘 해상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전망대에서는 인천대교는 물론 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와 송도국제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인천대교와 송도국제도시 주변을 운항하는 관광유람선도 띄울 예정이며 매년 새해맞이 불꽃놀이와 낙조축제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05년 6월 착공한 인천대교는 2009년 10월까지 모두 1조5900억 원을 들여 완공된다.

총길이가 12.3km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인 광안대교(총연장 8.4km)보다도 3.9km 더 길다. 주탑(主塔)을 세운 뒤 쇠줄로 교량 상판을 지지하는 사장교로 지어지는데 주탑 높이가 230.5m로 63빌딩과 비슷하다.

현재 46%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모든 구간의 교각이 세워진 상태로 상판 덮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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