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뇌병변 장애아 부모교실 열어요

  • 입력 2007년 5월 4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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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어린이 등을 돕고 있는 경남 김해의 사회복지재단인 ‘생명나눔재단’이 뇌성마비로 대표되는 뇌병변 장애를 가진 아동의 부모를 위한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재단은 2일 오전 김해시 장애인복지관에서 복지관 측과 뇌병변 장애아동 부모를 위한 ‘장애아동 수호천사 교육 프로젝트 협약식’을 하고 15일까지 김해 지역에 사는 열 살 이하의 뇌병변 장애아 86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홀로 서는 엄마학교’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이 사업은 장애 출현율이 많은 뇌병변 장애의 경우 많은 어머니가 가정에서 자녀를 보살피며 교육과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마련한 것.

장애아를 돌보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어머니와 전문가들의 강의 및 실습으로 진행될 엄마학교는 19일 ‘미술 치료를 통한 부모 상담 및 스트레스 관리법’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매달 학교 수업이 없는 2, 4주 토요일 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다.

강의에는 재활의학과, 간호학과, 아동발달 미술치료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뇌병변 장애아의 건강관리, 응급처치 실습, 미술활동 등을 가르친다. 어머니는 물론 아버지, 장애아도 교육에 동참할 수 있다.

생명나눔재단 임철진 사무총장은 “엄마학교는 전달 위주의 강의에서 벗어나 장애아 부모가 교육과정에 장기간 참여해 장애 상황과 가정환경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준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생명나눔재단 055-335-9955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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