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알리안츠 소유 하나생명 지분 인수 추진

  • 입력 2007년 5월 4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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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독일 알리안츠 그룹의 하나생명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최근 알리안츠 그룹이 보유한 하나생명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하나생명은 2003년 2월 알리안츠 그룹과 하나은행이 자본금을 절반씩 공동 출자해 설립한 보험사로 주로 방카쉬랑스(은행연계보험)를 취급해 왔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부터 하나은행이 보유한 하나생명 지분 50%를 미국의 에이스 그룹에 매각하려 했지만 가격이 맞지 않는 데다 올 2월 에이스 그룹의 한국 지사인 에이스아메리카해상보험이 금융감독원에 의해 6개월간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알리안츠 그룹의 제안에 따라 협상을 시작했지만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매각조건이나 대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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