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재무제표 악재?

  • 입력 2007년 5월 4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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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 당기순익 줄고 부채 늘어

기업들이 자회사 실적을 포함해 작성한 2006년도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연결 전보다 당기순이익은 줄고 부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거래소 시장 상장(上場)기업 340개의 영업이익은 모두 57조2580억 원으로 연결 전보다 43.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6조6477억 원으로 1.3% 줄었다. 부채도 592조3584억 원으로 나타나 연결 전보다 99.7%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연결재무제표 작성 전 84.4%에서 연결 후 147.1%로 껑충 뛰었다.

코스닥 기업 225개사도 연결 후 당기순이익은 6809억 원으로 연결 전보다 8.6% 감소했다. 부채는 22조631억 원으로 연결 전보다 43.4% 늘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연결재무제표상 매출액이 85조4256억 원으로 연결 전보다 44.9%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7조9260억 원으로 같았다. 현대자동차는 매출액이 63조6480억 원으로 연결 전보다 132.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2592억 원으로 오히려 17.5% 줄었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구조에 포함된 모든 기업의 경영성적과 재무상태 등을 함께 작성하는 재무제표로, 모회사뿐 아니라 자회사의 경영상태를 함께 파악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가 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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