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 처자’ 강혜정 “웃기는 짬뽕 같은 드라마” 폭소탄

  • 입력 2007년 5월 3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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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왜~왔니 왜~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무슨 꽃을 찾으러 왔느냐 왔느냐~"

유년 시절 또래 친구들과 즐기던 놀이가 아니다. 우리가 무슨 꽃을 찾으러 이 세상에 왔는지를 자문하게 만드는 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에 대한 이야기다.

3일 강원도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꽃 찾으러 왔단다'의 제작발표회 현장.

드라마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윤호상'(차태현 분)과 돈 많은 시한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 최대 목표인 '나하나'(강혜정 분)의 슬프고 웃긴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스크린에서 안방으로 돌아온 톱스타 차태현과 강혜정은 "좋은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좋은 팀워크로 좋은 드라마를 만들 생각"이라며 "시청률과 개인적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보여주려 노력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9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강혜정은 "제 부족한 많은 부분을 차태현씨가 채워준다"며 "'은따(은근히 따돌리는 말)', '자따(스스로 따돌리는 말)' '나하나'는 장의사 딸로 외로움을 겪는 캐릭터가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는 당당한 여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순수함에서 오는 뚱한 매력은 실제로 저와 닮은 것 같다"며 "그간 깡마른 몸매로 속상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3.5kg이나 불었다"고 자랑하듯 말했다.

강혜정은 마지막까지 엉뚱한 매력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작품이 '슬프지 않은 웃기는 짬뽕 같은 드라마'라고 말해 행사장에 폭소탄을 터뜨린 것.

'엉뚱 발랄 커플' 강혜정-차태현 콤비의 '꽃 찾으러 왔단다'는 '헬로우 애기씨' 후속으로 오는 14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춘천=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차태현 강혜정 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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