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초중고생 4명중 1명 ‘나홀로 놀토’

  • 입력 2007년 5월 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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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 중 고교생 4명 가운데 1명은 노는 토요일(놀토·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보호자 없이 ‘홀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이 최근 15개 초 중 고교생 1만14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5.4%가 쉬는 토요일에 “집에 부모 등 보호자가 없다”고 응답했다.

부모가 주5일 근무를 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34.8%가 ‘실시하지 않는다’고 답해 부모들의 주5일 근무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아 학생들의 ‘나홀로 놀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학생 대다수(87.2%)는 쉬는 토요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는 토요일 효과에 대해 38.0%가 “과중한 학습부담에서 탈피해 여유를 확보했다”고 답했고 “체험학습 기회가 확대됐다”(23.7%), “자기 주도에 따른 학습능력이 신장됐다”(21.3%), “가정교육 기능이 확대됐다”(8.3%) 순으로 대답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놀토’에 갈 곳이 없는 학생들의 지도 및 학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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