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206만 부를 찍어 미국에서 발행 부수가 유에스에이투데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문. 보수 성향인 월스트리트저널은 진보 성향인 뉴욕타임스와 함께 미국 여론 형성의 양대 산맥으로도 불린다.
뉴스코프는 미국에서 폭스TV와 타블로이드 신문인 뉴욕포스트를 소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다른 회사들도 월스트리트저널에 관심을 보인 적이 있지만 머독의 제안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지난달 30일 다우존스 종가보다 65% 높은 1주당 60달러에 인수를 제의했기 때문. 최대 관심은 다우존스 지분을 의결권 기준으로 64%나 보유한 밴크로프트 가족이 과연 머독의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매각에 반대하는 의견을 전달해 온 밴크로프트 가족의 의결권이 전체 의결권의 50%를 넘는다”고 보도했다. 또 머독이 그간 인수한 언론사에서 편집의 독립성이 침해된 사례가 많은 것도 지적됐다.
그러나 이번 인수 제의 가격이 워낙 높아 밴크로프트가(家)가 전적으로 무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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