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버튼 누르면음악이…색깔 자동 조절…똑똑한 옷

  • 입력 2007년 5월 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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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세대 산학협동관에서 2일 열린 ‘미래 일상생활용 스마트 의류’ 시연회에서 모델들이 온도를 조절하는 스노보드복, 심전도를 체크할 수 있는 조깅복 등을 선보였다. 변영욱 기자
서울 연세대 산학협동관에서 2일 열린 ‘미래 일상생활용 스마트 의류’ 시연회에서 모델들이 온도를 조절하는 스노보드복, 심전도를 체크할 수 있는 조깅복 등을 선보였다. 변영욱 기자
회사원 A 씨가 재킷 소매에 달린 버튼을 살짝 누르자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전기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첨단 섬유로 만들어진 ‘직물 신호선’이 내장돼, 옷에 달린 버튼 하나로 주머니 속 MP3플레이어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이 옷은 여성의류 브랜드 ‘더블유닷’이 올가을에 내놓을 ‘스마트 의류’다.

2일 서울 연세대 산학협동관에서는 ‘미래 일상생활용 스마트 의류’ 시연회가 열렸다.

스마트 의류는 정보기술(IT)과 섬유기술이 융합된 첨단 의류 기술이다. 이날 더블유닷의 제품 외에도 효성, 코오롱, 연세대 등이 개발하는 다양한 스마트 의류 기술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옷에 내장된 발열장치를 조작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노보드복, 심전도를 체크해 컴퓨터로 전송하는 센서가 내장된 조깅복, 조난당했을 때를 대비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내장된 산악자전거복 등이 이날 공개된 스마트 의류 기술이다.

광섬유를 내장해 주변 환경과 소리에 따라 옷 색깔이 자동으로 바뀌는 파티용 ‘카멜레온 의류’도 소개됐다.

산업자원부는 2009년까지 ‘스마트 의류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의류의 상품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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