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10명 중 6,7명 FTA 협상결과에 만족

  • 입력 2007년 5월 1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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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 10명 중 6, 7명 정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대학교수, 금융인, 기업인 등 경제 전문가 2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한미 FTA의 최종 협상안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65.6%였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27.7%, '불만이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KDI가 지난해 11월 같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조사에서는 협상 진행상황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11.1%에 불과했고 '불만이다'(35.1%), '보통이다'(53.8%) 등 불만이 훨씬 많았다.

정부의 협상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만족'이 57.7%로 가장 많고 '보통'(29.2%), '불만'(9.5%) 무응답(3.6%)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 협상 타결내용에 대한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물었을 때 상품무역 부문에 대한 만족도가 4.10점으로 가장 높았고 섬유(3.87) 자동차(3.7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국이 FTA를 추진해야 할 나라로 중국(41.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은 유럽연합(EU) (34.4%), 일본(11.5%) 인도(4.0%) 등의 순이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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