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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야간산악 극기훈련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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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야간산악 극기훈련때문에…"

입력 2006-02-08 17:41수정 2009-09-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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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연수를 받던 60여 명이 혹한 속에 야간 산악행군에 나섰다가 일부가 길을 잃고 헤매다 119 구조대에 구조됐다.

8일 경기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경기 안성시 원곡면 한국표준협회 연수원에서 5박 6일 간 연수를 받던 모제약회사 등 7개 회사 신입사원 69명(여성 3명 포함)은 7일 오후 8시경 야간 등반에 나섰다.

이들은 3인 1조로 연수원 기숙사를 출발해 뒷산인 천덕산 신선봉(해발 380m)을 돌아오는 왕복 30km 행군에 나섰으나 7cm가량 눈이 쌓인 데다 체감온도가 영하10도가 넘는 강추위에 시달려 10여 명만이 완주했다. 나머지 50여 명은 길을 찾지 못하거나 지쳐 낙오자가 속출했다.

인솔자의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는 8일 새벽까지 이들을 모두 구조했고, 저체온 증세를 보인 서모(29) 씨 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용인서방서 서석권 진압대장은 "연수생 대부분은 가벼운 운동복 차림이었으며 아이젠도 착용하지 않았다"며 "구조가 늦었으면 대형 참사가 날 뻔했다"고 말했다.

연수생들은 연수원 측이 사전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리한 야간 행군을 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연수원 측은 "그동안 별다른 사고가 없어 예년처럼 연수를 진행했는데 달라진 기상 상황을 고려치 못했다"고 해명했다.

안성=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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