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질병관리본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 삼락동 모 병원에 입원 중인 박모(51·여·부산 부산진구 부암1동) 씨의 뇌척수액이 일본뇌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혈청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타나면 박 씨는 일본뇌염 환자로 최종 판정된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심한 고열로 혼수상태에 빠져 이 병원에 입원했다.
부산에서 일본뇌염 의심환자가 발생하기는 1983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의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활개치는 여름이 아닌 겨울에 일본뇌염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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