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내정보 예산 내년 150억 첫 삭감

  • 입력 2005년 11월 3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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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가정보원이 제출한 새해 예산안에서 총 215억3049만 원을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특히 국내정보활동비 150억 원이 깎여 2차장(국내담당) 산하 예산의 총규모가 올해보다 줄어들게 됐다.

국정원의 국내정보 예산이 감소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현 정부 들어 국내정보 수집 업무에 종사하는 국정원 직원도 17%가량 감축됐다.

당초 국정원은 새해 예산안에서 국내정보 예산을 올해보다 12.3%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예산안 명세에 따르면 테러정보종합센터 건물 신축비는 전액 삭감됐으며 탈북자를 신문하는 중앙합동신문소 건물을 추가로 짓는 비용은 일부 삭감됐다.

국회 정보위 열린우리당 측 간사인 임종인(林鍾仁) 의원은 “국정원이 정부 가이드라인(8.4% 증가)에 못 미치는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정보위 심의 과정에서 이를 더 줄였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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