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어린이 오페라 ‘로봇 태토’ 보여주세요

  • 입력 2005년 11월 3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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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오페라 ‘로봇 태토’가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용 뮤지컬은 많지만 어린이 오페라는 흔치 않다. 이번에 막을 올리는 ‘로봇 태토’는 일본의 오페라 창작 전문 극단 ‘곤냐쿠 좌’의 내한 공연. ‘신주쿠양산박’으로 주목받은 재일교포 정의신(작가 겸 연출자) 씨와 도쿄예술대 출신이 모여 만들었다.

처음부터 어린이를 겨냥한 창작 오페라로 만들었기 때문에 성인 오페라에 비해 내용도 쉽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연극적인 신체 동작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나온다. 규모가 큰 오페라와 달리 오케스트라 대신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앙상블 연주를 기본으로 한다. 노래 사이의 대사는 자막으로 처리되지만 “아빠랑 같이 가자” 등 간단한 대사는 일본 오페라 배우들이 한국말로 소화한다.

빵 만들기를 잘하는 로봇인 태토는 매일 1000개의 빵을 구워 내지만 어느 날부터 매일 구워 내는 빵의 개수가 하나씩 줄어든다. 태토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자신을 만든 박사를 찾아가고 그 여정에서 마녀를 만나는 등 흥미로운 모험을 겪게 된다.

12월 2∼4일 국민대 대극장, 6, 7일 경기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 별모래 극장. 1만2000∼1만5000원. 02-744-0300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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