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3시 경남 마산시 구암동 국립 3.15묘지 참배단에서 예비신랑 이부근(28·회사원) 씨와 예비신부 박재순(30·공무원) 씨가 3개항의 결혼서약서를 낭독했다. 서약서에는 부모를 공경하고, 자식을 잘 기르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들은 서약식에 앞서 방명록에 ‘3.15 민주 유공자 앞에서 결혼을 서약하기 위해 이 곳을 방문했다’고 쓰고 헌화 분향했다. 이들은 27일 밀양 무안농협 강당에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이 서약식은 마산보훈지청에 근무하는 박 씨가 3.15묘지에서 결혼 서약 행사를 추진하는 것을 알고 이 씨에게 제안해 이뤄졌다.
3.15묘지관리소 이형오 부소장은 “3.15 정신을 일깨워주고 묘지가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공간이 되도록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3.15묘지 관리소 055-253-9315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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