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저소득층 17% “빈곤 대물림 됐다”

  • 입력 2005년 11월 2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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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복지재단이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리서치앤리서치와 함께 서울시 저소득층 1만 가구를 대상으로 복지수요 조사를 한 결과 ‘현재의 빈곤이 언제부터 시작됐는가’란 질문에 17.5%가 ‘부모때부터’라고 답했다.

‘성장 이후 내내’라는 답변은 29.9%였고, ‘10년 전부터’도 35.1%나 됐다. 이에 반해 ‘1∼3년 전부터’라고 답한 사람은 2.3%에 그쳤다.

아버지의 교육수준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학(無學)이 46.4%였고, 초등학교 중퇴 및 졸업이 28.7%였다. 본인의 교육수준은 중학교 졸업 및 중퇴 이하가 66.6%로 가장 많았다.

향후 3년간 가구의 경제수준 변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대부분 비관적이었다. ‘별 변화가 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55.3%였고,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40.4%나 됐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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