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폐막]“교역-투자 확대” 부산선언 채택

  • 입력 2005년 11월 2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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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기 패션 어때요”19일 APEC 정상회의 이틀째 회의를 마친 뒤 참가국 정상들이 회의장인 부산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앞마당에서 두루마기를 입고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왼쪽부터 존 하워드 호주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쩐득르엉 베트남 주석, 노무현 대통령,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 압둘라 아맛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도널드 창 홍콩 행정장관. 뒷줄 왼쪽부터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마이클 소마레 파푸아뉴기니 총리,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 폴 마틴 캐나다 총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탁신 친나왓 태국 총리, 린신이 대만 총통부 고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부산=석동률 기자
“두루마기 패션 어때요”
19일 APEC 정상회의 이틀째 회의를 마친 뒤 참가국 정상들이 회의장인 부산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앞마당에서 두루마기를 입고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왼쪽부터 존 하워드 호주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쩐득르엉 베트남 주석, 노무현 대통령,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 압둘라 아맛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도널드 창 홍콩 행정장관. 뒷줄 왼쪽부터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마이클 소마레 파푸아뉴기니 총리,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 폴 마틴 캐나다 총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탁신 친나왓 태국 총리, 린신이 대만 총통부 고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부산=석동률 기자

2005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9일 21개 회원국 정상들의 ‘부산선언’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특별성명’ 발표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내년 APEC 정상회의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정상들은 이날 부산선언을 통해 테러행위를 규탄하고 반(反)테러 대책 및 대형 자연재해 등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협력하고 신속대응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정상들은 고유가 상황에 우려를 표한 뒤 에너지 공급원 확보를 위한 투자 증진과 교역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부패 행위자에게 도피처를 제공하지 않고 뇌물 연루자를 기소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자유무역의 확대를 위해서는 DDA 협상이 2006년까지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강력한 정치력을 발휘하기로 했다. 또 무역 투자 자유화를 지향하는 ‘보고르 목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위한 이행 계획인 ‘부산 로드맵’에 합의했다.

부산 로드맵은 높은 수준의 지역무역협정 및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2010년까지 APEC 회원국 간 거래비용의 5% 추가 감축,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상회의 의장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부산선언을 발표한 뒤 의장 구두성명 형식으로 “정상들은 최근 6자회담에서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긍정적인 진전들이 이뤄진 것을 환영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진전들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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