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의장 “열린우리당 2년 국민기대 못맞춰”

  • 입력 2005년 11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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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신청사 개청식11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신청사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각 정당 대표 등이 전남 지도 모양을 넣은 대형 시루떡(5m×5m)인 ‘도약의 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태 광주시장, 한화갑 민주당 대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박 지사 부부,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손학규 경기지사. 국회 사진기사단
전남도청 신청사 개청식
11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신청사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각 정당 대표 등이 전남 지도 모양을 넣은 대형 시루떡(5m×5m)인 ‘도약의 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태 광주시장, 한화갑 민주당 대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박 지사 부부,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손학규 경기지사. 국회 사진기사단
열린우리당 창당 2주년 기념식이 11일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당사에서 열렸다.

정세균(丁世均) 당의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창당할 당시 국민이 기대한 만큼 실천과 성과로 뒷받침하지 못했고 국민 삶의 질도 향상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배숙(趙培淑) 의원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국민정당의 큰 길을 놔두고 서클형 정당, 엘리트 정당의 좁은 길을 고집했던 면은 없는지 되돌아본다”며 “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보호라는 시급한 과제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당 체제 정비와 관련해 “당-정-청 간 쌍방향 의사소통 체제를 확립해 범여권의 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12월 초에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념식에 이어 전남 목포시를 방문해 가진 당원 간담회에서 “기간당원제에 대한 말이 많은데 문제가 있다면 조정할 수 있다”며 “11월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날 그간 공석이었던 기획위원장에 당내 기획통인 민병두(閔丙두) 의원을, 전자정당위원장과 홍보미디어위원장에 정청래(鄭淸來) 의원과 최규식(崔奎植)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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