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정희/농약 뿌릴 땐 주위사람 살펴야

  • 입력 2005년 11월 1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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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침에 있었던 일이다. 학교에 가려고 집에서 나오는데 갑자기 얼굴 위로 이슬비 같은 액체가 떨어졌다. 깜짝 놀라 위를 올려다보니 감나무 가지가 있었고, 어떤 아저씨가 정원의 감나무에 농약을 뿌리고 있었다. 얼굴에 떨어진 액체가 농약이라는 사실에 매우 당황스러웠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집 울타리 안에 텃밭이나 정원을 만들어 가꾸는 이가 있다. 콘크리트 건물이 즐비한 답답한 도시 속에서 조금이나마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을 가꾸고 보살필 때에는 함께 사는 이웃에 대한 배려도 해야 한다. 농약이 사람의 몸에 유해한 물질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무 밑을 지나가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해 물질을 아무런 안전 조치 없이 사용한 일은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다. 자신의 정원을 가꾸는 것은 좋지만 이웃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정희 경기 구리시 수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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