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코나미컵 亞시리즈 10일 日도쿄돔서 개막

  • 입력 2005년 11월 8일 03시 02분


코멘트
삼성 선동렬 감독(사진)은 감독 데뷔 첫해인 올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막을 올려 4일간 벌어지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8일 선수단을 이끌고 출국하는 선 감독은 “준비는 충분히 했다”며 “일본이 강하기는 하지만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프로야구 챔피언과 중국 대표팀이 출전해 자존심을 걸고 아시아 최강을 가린다.

일본 출전팀은 삼성 출신의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이 뛰는 롯데로 올해 31년 만에 일본시리즈 패권을 안았다. 대만에선 싱눙이 나서며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해 구성된 대표팀.

현역 시절 일본 주니치에서 뛰며 ‘나고야의 태양’으로 이름을 날렸던 선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일본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 그래서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도 잠시 접어둔 채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대회 방식은 4개 팀이 풀리그로 한 차례씩 맞붙은 뒤 상위 2개 팀이 13일 결승으로 왕중왕을 가린다. 총상금 1억 엔(약 9억 원)에 우승 상금만도 5000만 엔(약 4억5000만 원)이 걸려 있어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삼성 경기 일정
날짜요일상대시간중계
10일일본 롯데오후 6시KBS2
11일중국 대표오전 11시MBC
12일대만 싱눙오후 7시미정
13일결승오후 6시SBS
장소는 일본 도쿄돔. 13일 중계는 삼성이 결승에 오를 경우.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