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다시 보는 ‘단테 神曲’… 38점 12리바운드 맹활약

  • 입력 2005년 11월 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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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KT&G는 용병 포워드 단테 존스(30)의 활약 여부에 따라 울고 웃는다.

지난해 팀의 15연승을 이끌며 신드롬까지 몰고 왔던 존스지만 올해는 개막 뒤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김동광 KT&G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도 KT&G는 존스의 플레이에 따라 ‘롤러코스터 승부’를 벌인 끝에 76-68로 이겼다. 존스는 지난달 23일 전자랜드전에서 기록한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38점)을 재현하며 모처럼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팀으로선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도 많았다.

KT&G는 존스가 8점을 넣는 등 일방적인 공격으로 1쿼터를 16-6으로 마치며 손쉬운 승리를 챙기는가 싶었지만 그가 외곽 슛 난조에 빠지며 3쿼터 중반 54-46, 8점 차로 추격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존스(12리바운드, 5가로채기)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9-64에서 골밑 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김주성(18점, 5리바운드), 양경민(1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KTF를 74-71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5승 2패로 공동 1위까지 올라갔다. 또 전자랜드는 SK를 98-93으로 누르고 5연패 끝에 첫 승을 맛봤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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