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개 주식형펀드 10월 수익률방어 성공

지난달 내내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는 216개 주식형 펀드의 10월 한 달간 평균 수익률이 ―3.71%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1,221.01에서 1,158.11로 62.9포인트(―5.2%) 떨어졌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모두 6개였다. 이 중 3개는 풍부한 자산과 안정적인 이익으로 꾸준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 2개는 높은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10월 수익률 1위 펀드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부자아빠거꾸로적립식주식증권W-1’이 유일하게 1%가 넘는 수익률(1.12%)을 냈다. 다음으로는 같은 회사의 ‘골드플랜연금주식A-1’(0.93%),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1’(0.59%) 순이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A-1’(0.57%),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현대히어로-생로병사주식’(0.27%), 세이에셋자산운용의 ‘세이고배당장기증권저축’(0.25%)도 비교적 수익률이 좋았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연구원은 “수익률 8위를 기록한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 등 주식 편입비율이 낮아 약세장의 영향을 덜 받은 펀드가 수익률 방어에 유리했다”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