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교수부인 등 300여명 땅투기 위장전입 무더기 적발

  • 입력 2005년 8월 31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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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보상을 노리고 위장전입을 하거나 가족 명의 등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농지와 빌라를 사들인 부동산 투기꾼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중엔 현직 중앙부처 고위공무원과 서울 유명 사립대학 대학원장 부인을 포함한 사회지도층 인사 및 가족 상당수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중구 영종지구와 서구 청라지구에 위장전입한 뒤 농지와 빌라를 매입한 혐의(주민등록법 위반)로 부동산업자 김모(60) 씨를 구속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모(42·여·6급) 씨 등 나머지 3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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