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공개소프트웨어 중심도시’ 꿈꾼다

  • 입력 2005년 8월 25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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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공개소프트웨어 중심도시’(OSS-City)를 꿈꾸고 있다.

광주시는 23일 오후 국내 공개소프트웨어 주도기업의 하나인 ㈜한글과 컴퓨터와 ‘임베디드(실용형) 소프트웨어개발연구소’ 설립 및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육성을 주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공개소프트웨어 관련 산업을 정책 현안으로 내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광주시는 앞으로 4년 안에 ‘OSS-City’의 시범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1단계(2005∼2006년)로 연말까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 400 평에 디지털 칩 내장용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담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개발연구소’를 설립한다.

2단계(2007∼2008년, 구축확대) 및 3단계(2009년,고도화)에는 시 컴퓨터운용시스템을 공개소프트웨어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지역 관련 산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체계 구축과 전문인력 육성, 공개소프트웨어 시범클러스터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한다.

OSS-City가 구축되면 시가 이미 미래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광(光)통신 △디지털 정보가전 △첨단부품산업 등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연구역량을 높이면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둔 차세대 PC산업, 디지털콘텐츠 산업 등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과 컴퓨터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연구소 설립 등에 모두 500억 원 규모의 자본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노희용(盧熙鏞) 정보화담당관은 “앞으로 한글과 컴퓨터연구소를 중심으로 30여 개 연관기업을 비롯한 관련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1000여 명 규모의 연구인력 고용창출과 획기적인 관련 산업 부가가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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