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새 사령탑 포터필드냐 차범근이냐…본프레레 사퇴

  • 입력 2005년 8월 2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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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23일 숙소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난 뒤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거의 완성단계에서 물러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미옥  기자
“아쉽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23일 숙소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난 뒤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거의 완성단계에서 물러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미옥 기자
한국축구의 새 사령탑 후보가 이언 포터필드(59)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차범근(車範根·52) 수원 삼성 감독으로 최종 압축됐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23일 올해 국내 프로축구 전기리그 우승을 이끈 포터필드 감독과 1998 프랑스 월드컵 한국대표팀 감독이었던 차 감독을 최종 후보로 놓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두 감독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 빠른 시일 안에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다른 감독 영입에 나서 늦어도 9월 중순까지는 새 감독을 최종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질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요하네스 본프레레 축구대표팀 감독은 자진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 이회택(李會擇·59) 기술위원장은 “본프레레 감독이 축구협회 국제국을 통해 22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기술위원들이 회의를 통해 감독 거취를 논의한 결과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부임한 본프레레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 본선에 한국을 진출시켰지만 월드컵 본선을 9개월여 남겨 놓고 부임 후 14개월 만에 중도 하차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2005 동아시아연맹축구대회와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잇달아 졸전을 펼쳐 비난 여론에 시달려 왔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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