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로레슬링 유혈장면 중계 케이블TV 중징계

  • 입력 2005년 8월 18일 03시 08분


코멘트
방송위원회가 피 흘리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미국 프로레슬링 경기를 중계한 케이블TV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방송위는 수퍼액션의 ‘TNA 스페셜 락다운’과 엑스포츠의 ‘ECW PPV 원나잇스탠드’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중지’, ‘방송편성 책임자에 대한 징계’ 등 법정 제재를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방송위는 두 프로그램이 쇠사슬이나 의자로 상대를 때리고 강판으로 상대의 얼굴을 갈거나 화상을 입히는 등 지나친 폭력 묘사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프로레슬링 팬들은 방송위 홈페이지에 “영화에서도 피 흘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각본에 의해 진행되는 프로레슬링에서 피가 나온다고 징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