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애완용 곤충도 바꿔 기르세요”

‘집에서 키우던 곤충 가져오세요.’

서울시는 21일 오전 10시∼오후 4시 뚝섬 서울숲 곤충식물원 앞 광장에서 곤충벼룩시장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곤충직거래장터, 곤충씨름대회, 곤충미형대회 등이 마련돼 있다.

곤충직거래장터는 장수하늘소, 왕사슴벌레 등 집에서 애완으로 키우는 곤충들을 교환 또는 판매가 가능하도록 자리를 마련한 것. 주로 애벌레 위주로 2000∼2500원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며 참가 부스는 90개로 선착순 배당. 또 곤충씨름대회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류가 참가대상으로 당일 현장에서 신청자에 한해 토너먼트 식으로 치러진다. 참나무 위의 일정한 공간에서 두 마리가 씨름을 하며 뒤집히거나 도망가는 쪽이 패자가 된다.

곤충미형대회는 곤충의 크기, 상태, 뿔모양, 좌우 대칭 정도, 표면의 광택 등의 ‘곤충 미’에 맞는 심사기준을 정해 진선미를 정하는 것. 현장에서 접수해 참가하면 된다.

뚝섬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공원 남측 뚝도정수장 인근에 조성된 것으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살아있는 곤충류 12종, 곤충표본 120종, 식물 231종 등 총 1만4700여 점이 전시돼 있는 곤충전문 전시공간이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