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아파트 분양가 평당 1000만원대 속출

  • 입력 2005년 8월 12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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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평당 1000만 원대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일부 광역시와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분양가는 2, 3년 새 2배로 뛰어 해당 지역의 최고 분양가 기록을 속속 갈아 치우고 있다.

울산에서는 평당 1200만 원에 분양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12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남구 신정동의 ‘롯데캐슬 킹덤’은 펜트하우스 108평형이 평당 1200만 원, 총분양가가 12억9000여만 원이다. 가장 작은 67평형도 평당 1020만 원으로 6억8300만 원대.

지난달 남구 삼산동의 ‘성원 쌍떼빌’이 울산에서 처음으로 평당 1000만 원을 넘기며 1100만 원에 분양됐다. 한 달여 만에 최고 기록이 바뀐 것.

2003년만 해도 같은 구에서 ‘롯데 인베스가’가 평당 600만 원대에 분양됐다. 2년 만에 분양가가 2배로 오른 셈이다.

대구는 지난달 수성구에서 분양한 ‘태영 데시앙’ 66평형이 6억8500만 원대였다. 이 지역 최고인 평당 1039만 원. 2003년 수성구 범어동의 ‘유림 노르웨이 숲’ 101평형이 세운 최고가(평당 998만 원)를 2년 만에 갈아 치웠다.

6월에 경남 창원시에서 선보인 오피스텔 ‘더시티 7 자이’도 펜트하우스(90평형, 103평형)를 평당 1000만 원이 넘게 책정했다가 구청의 조정으로 결국 995만 원, 999만 원에 분양했다. 주변 아파트보다 평당 200만∼300만 원 높은 수준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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