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인터넷 ‘김정일 경호원’ 동영상은 北특수부대 홍보물

  • 입력 2005년 7월 29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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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정일을 지키는 경호원들’(사진)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파일에 등장하는 군인들은 김 위원장의 경호원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영상은 한때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 상위에 올랐다.

북한군 특수부대 등 사정에 정통한 서울의 한 북한소식통은 27일 “이 동영상은 1990년대 초반에 제작된 ‘위대한 영장을 모시고’라는 제목을 단 군 홍보 시리즈물에 나오는 장면”이라며 “훈련에 등장하는 군인들은 4·25격술연구소 연구원”이라고 밝혔다.

4·25격술연구소는 특수부대 격술동작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 소속 연구소로 연구원들은 모두 최고의 무술실력을 지닌 군관(장교)이라는 것.

소식통은 “여기서 연구된 동작은 북한군 특수부대 훈련교범에 포함된다”며 “1980년대 말에는 연구원들이 보조 출연한 ‘명령 027호’라는 영화가 북한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덧붙였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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