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7일 현대오토넷의 매매 계약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현대오토넷의 지분 43.24%를 매각해 2371억 원의 현금을 회수하게 됐다.
예보가 보유한 현대오토넷 지분은 현대그룹이 현투증권(현 푸르덴셜증권)의 자본 확충을 위해 2001년 2월 현물 출자한 것으로 작년 2월 현투증권이 매각되면서 예보가 공적자금으로 인수했다.
현대차-지멘스 컨소시엄은 올해 3월 현대오토넷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가격 등 인수 조건을 둘러싸고 한때 협상이 난항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오토넷은 차량용 오디오, 내비게이션(차량항법장치)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해 5480억 원의 매출과 456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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