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러 유라시아 대장정 부산서 출발

  • 입력 2005년 7월 23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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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과 2차대전 종전 60주년을 기념해 시베리아를 차량으로 횡단하는 ‘한 러 유라시아 대장정’이 22일 부산에서 시작됐다.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 박계동(朴啓東) 의원, 러시아 고려인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유라시아 대장정 ‘동 시베리아 코스 팀’은 이날 부산 중구 중앙동 수미르공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러시아 바이칼 호수를 향해 출발했다.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한러의원외교협의회와 한민족평화네트워크 등이 공동 주최하는 대장정은 ‘유라시아의 빛, 열자 유라시아 시대를, 만나자 바이칼에서’를 주제로 다음달 14일까지 24일 동안 1만km가 넘는 시베리아 대륙 횡단랠리와 평화제전 등의 행사를 갖는다.

모두 100여 명으로 구성된 유라시아 대장정 팀은 동, 서 2개 코스로 각각 행진해 시베리아 대륙 중간지점인 이르쿠츠크의 바이칼호수에서 합류한다.

이날 출발한 동 코스 팀은 23일 서울을 거쳐 강원도 속초에서 선박 편으로 러시아의 핫산 자루비노항으로 가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비로비드잔, 치타, 울란우데 등 주요 도시를 지나 다음달 9일 바이칼 호수에 도착할 예정.

국회의원과 러시아 고려인 등으로 구성된 서 시베리아코스 팀은 25일 모스크바를 떠나 니즈니보고로드와 노보시르스크 등을 거쳐 동 코스 팀과 합류한다. 대장정 팀은 모두 차로 이동한다.

바이칼 호수에서 합류한 이들은 바이칼문화제, 세계한상대회, 한 러 정치경제포럼 등 교류행사를 열고 다음달 14일 귀국해 서울의 ‘광복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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