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펀드들 “KT가 좋아요”…38개 펀드중 33개 투자

  • 입력 2005년 7월 1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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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고배당 펀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KT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가 11일 내놓은 ‘배당주 펀드 현황 및 포트폴리오 분석’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보유 종목을 공개한 38개 배당 펀드 가운데 33개가 KT에 투자하고 있으며 평균 보유 비중은 5.8%인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해 6323억 원을 배당해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6.9%였다.

LG석유화학(편입 비중 4.3%)은 23개 펀드가 투자해 두 번째 선호 종목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삼성전자 에쓰오일 포스코 KT&G LG상사 LG화학 CJ 등도 인기가 있었다.

배당주 펀드는 2002년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해 2001년 말 기준 16개(수탁액 1917억 원)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 6월 24일 80개(수탁액 3조3478억 원)로 늘었다.

실제 2003년 6월 이후 배당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6.0%로 종합주가지수(49.8%)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펀드별로 보면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과 세이고배당주식형, 세이고배당장기증권저축 등이 최근 1년 동안 5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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