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인제대 “2007년까지 입학정원 10%감축”

  • 입력 2005년 7월 9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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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총장 성창모)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입학정원 대폭 감축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개혁을 추진한다. 이 대학의 개혁방안이 관심을 끄는 것은 입시 경쟁률이 비교적 높고 미달도 거의 없기 때문.

인제대는 “2007년까지 입학정원 10%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학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사업 신청서를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 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제대의 내년 입학 정원은 올해보다 136명이 줄어든 2254명, 2007년에는 2151명이 된다.

대학 관계자는 “2010년 국내 10위권, 세계 15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을 단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인제대는 교수확보율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구조개혁을 위한 2005학년도 준수 기준인 54.0%를 웃도는 57.8%로 사립대 가운데 상위 수준이다.

특히 최근 3년간 평균 입시 경쟁률이 7대1에 달하고, 평균 등록률도 99.9%로 사실상 미달 인원이 없어 안정적인 신입생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

인제대는 특성화분야인 의학, 의생명, 헬스케어 분야의 정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비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정원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인제대의 정원감축은 구조개혁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부산, 경남의 다른 사립대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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