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잇단 권력비리 의혹… 레임덕 더빨리 올것”

  • 입력 2005년 5월 28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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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中 일정 마무리중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왼쪽)가 27일 청두 현지투자기업인 CJ사료유한공사를 방문해 직원들로부터 생산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두=국회사진기자단
訪中 일정 마무리
중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왼쪽)가 27일 청두 현지투자기업인 CJ사료유한공사를 방문해 직원들로부터 생산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두=국회사진기자단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7일 행담도 개발사업 의혹을 비롯해 최근 잇따른 노무현 대통령 측근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의 마음이 정부 여당으로부터 멀어지면 ‘레임덕(임기 말 현상)’이 더 빨리 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 중인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청두(成都)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정부 여당이 철저한 의지를 갖고 재발 방지를 천명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국민이 ‘(정권이) 용서받지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현 정부 들어 도대체 몇 번째 측근 비리 의혹이냐. 그럴 때마다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방중 기간 당 일각에서 ‘박근혜 대세론’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시간 많은 사람들이 부질없이 2년 7개월 뒤의 일을 말한다. 정치인은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지 (권력을) 쟁취하겠다고 난리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박 대표는 청두에서 CJ사료유한공사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한 뒤 28일 오후 귀국한다.

청두=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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