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88%“정부 경제전망 너무 낙관적”

  • 입력 2005년 5월 26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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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상당수가 현재 경기가 좋지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올해 정부의 경제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영전문 매거진 ‘엑설런스 코리아’가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및 한국CEO포럼 회원 CEO 44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영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4%가 ‘정부의 경제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경기가 좋다고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가 62.8%, ‘매우 그렇지 않다’가 2.3%로 경기가 좋지 않다는 쪽의 응답이 65.1%였다.

상반기 경영에 타격을 준 요인으로는 환율하락(30.8%), 내수 부진(26.9%), 높은 원자재가격(23.1%), 고유가(11.5%) 등이 꼽혔다.

‘북핵 문제가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는 ‘전반적인 긴축경영’(28.3%), ‘불안 심리로 해외투자 유치 애로’(26.1%), ‘기업신용도 하락’(10.9%) 등으로 응답했다.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였다.

하반기 경영 전망에 대해선 ‘약간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고 ‘비슷할 것’이 38.6%, ‘약간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11.4%였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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