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조심! 농기계 야간운전

  • 입력 2005년 5월 25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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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야간운전은 가급적 피하세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충북 옥천 영동경찰서와 이 지역 119구조대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40분경 옥천군 군서면 오동리 임모(42) 씨 밭 옆 수로에서 임 씨가 전도된 트랙터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삼촌(65)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삼촌 임 씨는 “오전에 밭일을 나간 조카가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아 찾아 나섰는데 밭둑 옆으로 굴러 떨어진 트랙터 밑에 깔려있었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7시경에는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 농로에서 김모(72) 씨가 몰던 경운기가 논바닥으로 굴러 김 씨와 함께 타고 있던 전모(77) 씨 등 2명이 머리와 다리 등을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9시 40분경 영동군 양산면 죽산리에서 이 마을에 사는 김모(73·여) 씨가 남편 강모(76) 씨가 몰던 트랙터 철제바퀴에 깔려 다리가 절단된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과 119구조대 관계자는 “좁은 농로 등에서 야간운전을 피하고 경사진 논 밭둑을 오갈 때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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