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학익동 587의26 동양제철화학 공장 부지에 방치돼 온 폐석회 320만t을 이 회사에 있는 저수지 10만6975평에 묻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도시계획상 유희·운동시설로 지정된 이 저수지를 운동·조경녹지시설로 바꾸는 ‘세부시설 변경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동양제철화학은 저수지에 1∼2m높이로 폐석회를 매립하되 알칼리 성분이 강한 폐석회에서 생긴 물이 바다에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저수지 바닥에 차단막을 깔기로 했다.
시는 환경오염피해 막기 위해 ‘민관합동감시단’을 구성해 매립과정을 감시하기로 했다.
매립이 끝난 뒤 저수지는 2008년까지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체육시설과 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동양제철화학 내 저수지와 공장부지를 포함한 용현·학익지구 78만1000평을 주거지, 호텔, 공원, 공공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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