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 개발 가속도…동탄 연말까지 70% 분양

  • 입력 2005년 5월 24일 0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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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건설을 추진 중인 ‘수도권 2기 신도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기 신도시는 △판교(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김포(경기 김포시 장기동, 양촌면) △동탄(경기 화성시 태안읍 동탄면) △파주(경기 파주시 교하읍) △이의(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신도시 등 5곳.

○ 신도시 사업 가속 받았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5곳 가운데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 동탄신도시는 올해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진 데 이어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8개 블록에서 7300여 가구가 추가 분양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동탄신도시에서는 올해 말까지 계획물량의 70% 정도가 분양을 마친다.

최근 주택건설 물량이 확정된 판교신도시는 다음 달 택지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동시에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택지를 분양한다. 또 11월에는 처음으로 아파트 1만6157가구를 분양한다.

파주신도시는 전체 사업부지 285만 평 가운데 1단계 140여만 평에 대한 택지조성 공사가 다음 달 시작된다.

올해 3월 사업지구 지정을 받은 김포신도시는 연내 개발계획 승인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의신도시도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개발계획 수립 작업이 한창이다.

○ 1기 신도시 vs 2기 신도시

2기 신도시는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1기 신도시와 여러 면에서 차별성을 띤다.

우선 자족도시로서 필요한 대규모 산업시설이나 업무시설을 끼고 있다.

동탄신도시는 사업부지 안에 삼성전자 공장이 들어서고, 파주신도시는 LG필립스LCD 공장이 직선거리로 8km 정도 떨어져 있다.

두 신도시의 조성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는 이런 입지여건을 고려해 두 곳을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두루누리(유비쿼터스)’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의신도시도 조성사업자인 경기도가 행정중심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이어서 자족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1기 신도시는 당초 자족형 신도시를 목표로 했지만 ‘베드타운’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거 환경의 쾌적성도 2기 신도시가 1기 신도시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쾌적성을 보여 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개발밀도가 1기 신도시보다 훨씬 낮기 때문. 2기 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김포가 ha당 146명으로 1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일산(ha당 175명)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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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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