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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리아 군단’ 울린 여고생…사이베이스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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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리아 군단’ 울린 여고생…사이베이스클래식

입력 2005-05-24 03:11수정 2009-10-0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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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골퍼’ 폴라 크리머(18·미국)가 평생 잊지 못할 졸업선물을 받았다.

23일 뉴욕 주 뉴러셸의 와이카길CC(파71)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 달러) 4라운드.

올해 프로에 뛰어든 크리머는 줄기차게 빗방울이 쏟아지는 가운데 18번홀(파5)에서 5m짜리 버디퍼팅을 컵에 떨어뜨리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 박희정(CJ)과 장정을 1타차로 제쳤다.

27일 플로리다 브래든튼에서 열리는 펜들턴고교 졸업식에 참석하는 크리머는 LPGA투어 사상 두 번째 어린 18세8개월17일의 나이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연소 챔피언은 말린 해기가 무려 53년 전인 1952년 사라소타오픈 때 세웠던 18세14일. 하지만 당시 대회는 18홀 승부였다.

아마추어 최강으로 이름을 날린 그는 재미교포 ‘천재골퍼’ 위성미(미셸 위·16)와 자주 비교되면서 미국 여자골프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뒤 프로 데뷔 9개 대회 만에 우승하며 올 시즌 신인왕도 일찌감치 예약했다. 마지막 날 행운을 가져다준다며 늘 분홍색을 입는 크리머의 전담 캐디는 지난해까지 박세리와 호흡을 맞췄던 콜린 칸(영국).

경기 후 “미셸 위보다 먼저 우승한다는 목표를 이룬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미셸은 아직 투어에서 뛰지 않으니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시즌 첫 승을 노린 한국 여자골프는 크리머의 돌풍에 막혀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채 6명이나 ‘톱10’에 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연장전을 기대하던 박희정과 장정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사흘 내내 선두였던 김초롱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4위. 합계 3언더파 281타의 신인 김주미(하이마트)는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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