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문 의장 해명 시시각각 달라…"

  • 입력 2005년 5월 18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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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서실장 재임 때인 2003년 수수한 1억8500만원의 출처와 관련, 문희상 의장 측의 해명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문희상 의장은 지난달 ‘신동아’에 보낸 해명서에서 “2003년 6월3일 채무변제에 사용한 1억8500만원은 어머니(8000여만원)와 장모(1억여원)의 유산이며 같은 해 11월9일 채무변제에 사용한 3억5000만원은 모친상과 장모상 때 들어온 조의금 및 아들 형제 지인들이 도와준 돈”이라고 1억8500만원과 3억5000만원의 출처를 나눠서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동아는 17일 “어머니와 장모 유산이라던 1억8500만원 중엔 어머니와 장모가 사망한 뒤 수도권 각지에서 발행된 100만원권 수표 42매 4200만원이 섞여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문 의장측은 이날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모친과 장모가 작고하실 때 있던 돈과 조의금, 형제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준 돈이 섞이면 당연히 발행일이 그렇게 되지 않냐”고 설명했다.

문 의장 스스로 한 달 전 해명서를 통해 3억5000만원의 출처라고 밝힌 부분의 말을 바꿔 1억8500만원 내역에 뒤섞어 버린 셈.

또한 문 의장측은 같은 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선 1억8500만원의 출처에 대해 “모친과 장모로부터 받은 유산은 1억원짜리 통장과 현금 8000만원이었는데, 그것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 빌려주기도 하고, 다시 돌려받기도 하다가 변제일이 돼서 갚은 것”이라며 말을 다시 바꿨다.

<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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