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물 좋아야 건강해진다

  • 입력 2005년 5월 11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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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깨끗한 물이 많이 모자란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마시는 물에 주로 관심을 쏟았으나 최근에는 씻는 물에도 신경을 쓰는 추세다.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www.tm21.com)에서는 올해 들어 정수기 연수기 이온수기 등 물 관련 제품 매출이 작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히 물을 깨끗하게 걸러주는 정수기보다 알칼리성으로 바꾸어주는 이온수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테크노마트에서 웰빙 가전을 취급하는 전규진 테크랜드 사장은 “최근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병 때문에 고민하는 30대 주부들이 이온수기와 연수기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기=정수기는 물 속에 포함돼 있는 불순물, 수도관의 녹, 불쾌한 냄새 등을 제거해 준다. 사람이 직접 마시는 물이기 때문에 필터를 최소 6개월에 한 번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냉온수기와 냉정수기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냉온수기는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며 4계절 사용할 수 있다.

웅진코웨이의 냉온정수기(CHP-03AR/L)는 6단계 정수시스템을 적용해 정수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렌털 전용이며 월 사용료는 제품에 따라 3만1000∼5만2500원이다.

냉정수기의 대표적인 모델은 하이필 HF-202모델(4L). 냉수로만 보관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온수 기능이 없어 4계절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 가격은 50만 원대.

청호나이스의 FS-I(10L)는 자연 순환방식을 채택해 물이 정수기 내에서 24시간 계속 흐르도록 한 것이 특징. 4단계 필터와 저소음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70만 원 선.

▽연수기=연수기는 기본적으로 물 속에 포함된 중금속이나 금속성 이온성분을 없애 준다. 한 번에 연수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이 정해져 있다. 일반적으로 10t이면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후레쉬워터 심비연수기는 전(前)처리 필터를 채택해 수돗물이 연수기 내로 들어가기 전에 이물질을 없애 준다. 가격은 35만 원 선.

동양매직 ‘매직 살루스 연수기’는 오렌지 600개 분량의 비타민 캡슐이 내장돼 있어 12t까지 물 속의 잔류염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동양매직은 “하루 133L의 물을 사용할 경우 3개월 동안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30만 원대 후반.

▽이온수기=1차적으로 물을 정수한 후 물속에 포함돼 있는 미네랄을 증가시켜 준다.

이온수기는 음료수와 미용수로 나뉘는데 알칼리 이온수는 건강음료로 이용하고, 산성 이온수는 목욕 세면 세발 등 미용수로 사용한다.

동양매직의 ‘매직 살루스 이온수기’는 4단계의 알칼리수, 청정수, 산성수를 원터치 버튼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알칼리수는 건강수로, 청정수는 깨끗한 물만을 원할 때, 산성수는 미용수로 각각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9만 원.

웅진코웨이는 정수기와 이온수기를 하나로 묶은 ‘웰빙수기(모델명 CPE-04BL)를 내놓았다. 7단계 필터로 정수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자동세정 기능으로 청결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판매하고 가격은 170만 원대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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