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日역사 공동연구과 교과서는 별개”

  • 입력 2005년 5월 6일 03시 13분


코멘트
일본 정부는 한일 양국 학자들이 참여해온 역사공동연구위원회의 활동과 역사 교과서 문제는 별개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성될 제2기 역사공동연구위원회의 기능이나 역할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일본 외무성에서 열린 제6차 한일 역사공동연구 지원위원회 회의. 한국 측 대표인 박준우(朴俊雨) 외교통상부 아태국장은 지난 3년간의 공동연구가 역사 교과서 문제 해결로 직접 연결되지 못한 점을 한계로 지적하면서 “향후 구성될 2기 역사공동연구위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시정해 교과서 문제와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측 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일본으로서는 역사공동연구를 교과서 문제의 해결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측의 요구를 거부했다. 한일 양국은 대신 역사공동연구의 발전적 지속방안을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과 3년간의 연구성과를 종합한 보고서를 조속히 출간한다는 데에는 합의했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