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백 대마 풍전등화

  • 입력 2005년 5월 5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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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61에 백 62가 좋은 수. 흑의 좌하귀 침입을 방비하며 하변 백 대마와의 연결 루트를 마련했다.

그러나 백 72가 기분에 치우친 수였다. 이 수는 73의 곳에 막아 대마를 안전하게 살려야 했다. 그랬으면 흑도 하변에 더는 손을 대기 힘들었다.

흑 73으로 밀고 들어간 수가 백으로선 아프다. 백 74도 실수. 먼저 76의 곳을 선수한 뒤 두었어야 했다.

백은 연이은 실수로 형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백은 76의 강수를 터뜨렸지만 이 역시 무리수. 이때라도 89의 곳에 둬 두 집을 내고 살아야 했다.

백 76에 붙인 이상 백 90까지는 필연. 흑이 91로 잡으러 가자 백이 위태롭다.

흑 93은 침착한 수. 참고도 흑 1로 두는 강수가 있지만 흑 중앙 대마도 미생이어서 수상전의 부담을 안아야 한다. 백 96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백 대마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렸다. ○…81.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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