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후진타오, 올 가을 상호방문

  • 입력 2005년 4월 27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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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올가을 워싱턴과 베이징을 상호 방문하는 ‘셔틀 서밋(Shuttle Summit·왕복 정상회담)’을 갖는다.

후 주석이 9월 유엔 창설 6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뒤 워싱턴에서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부시 대통령은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중국을 방문한다고 대만의 24시간 인터넷 뉴스사이트 중광(中廣)신문망이 27일 보도했다.

후 주석의 워싱턴 방문은 2번째지만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된 뒤로는 처음이다.

중국의 저우원중(周文重) 신임 주미 대사는 “양국 정상이 올해 내로 상호 방문하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양(中央)통신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2002년엔 베이징을 방문한 바 있다. 올해 11월 중국을 방문하면 미 대통령으로는 임기 내에 중국을 3번이나 방문하는 첫 대통령이 된다. 두 사람은 부시 대통령이 2002년 당시 후 부주석의 모교인 칭화(淸華)대를 방문해 연설했을 때 처음 만났다. 2개월 뒤 후 부주석은 부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워싱턴을 방문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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