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료 남성↑ 여성↓…내달 보험료 기준 바뀌어

  • 입력 2005년 4월 26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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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부터 질병과 상해 등을 보장하는 장기 손해보험의 보험료가 크게 달라진다.

이날부터 표준예정이율이 연 4.75%에서 4.25%로 0.5%포인트 낮아지고 보험료를 산출하는 데 쓰이는 위험률(실제 사고로 보험금이 얼마나 지급됐는가를 보여주는 통계)도 이날을 기준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표준예정이율이 0.5%포인트 하락하면 대체로 보험료에는 10%가량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위험률은 낮아질 것으로 보여 보험료를 내릴 여지가 생긴다.

따라서 상품의 종류, 성별, 조건 등에 따라 보험료가 지금보다 오를 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다.

보험료 부담을 줄이려면 소비자는 변동 내용을 미리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보험개발원이 26일 발표한 ‘주요 손해보험 상품의 보험료 변동 예상’에 따르면 대체로 남성, 건강보험의 보험료는 오르는 반면 여성, 운전자보험, 화재보험의 보험료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보험(가입금액 1000만 원, 15년 만기 기준)의 보험료는 남성이 3% 오르는 데 비해 여성은 54% 떨어진다. 다음 달부터 성별에 따른 위험률이 반영돼 사고가 적은 여성이 유리해지는 것.

연립 및 다세대주택 화재보험(5년 만기)은 보험료가 48% 인하된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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